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대영교회는 MIDI 기반 자동제어 시스템을 통해 예배 준비부터 시작까지 음향과 조명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루틴 속 에너지 소모와 실수를 줄이기 위한 하이브리드형 예배 시스템, 실제 운영 흐름과 구성 요소를 소개합니다.
이러한 기술의 흐름 속에서 교회의 예배 시스템 또한 변화의 물결에 올라탔습니다. 특히 정해진 시간에 반복되는 예배 특성상, 자동화와 스케줄 기반 시스템은 그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영교회에서는 MIDI 시스템을 기반으로, 요일별 예배 일정에 맞춰 예배 준비부터 시작까지 음향, 조명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하이브리드형 구조를 실현했습니다. 이는 반복되는 루틴에 지친 오퍼레이터들이 갑작스럽게 들어오는 지시나 돌발 상황으로 인해 고정된 오퍼레이팅 업무를 깜빡하거나 놓치게 되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도 필요했던 변화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교회 미디어 자동화 시스템의 실제 운영 흐름과 구성 요소를 상세히 소개합니다.
프로프리젠터 스케줄 기능과 미디 시그널을 통해 자동화가 이루어집니다
목차
1.대영교회 예배 자동화 시스템 구성 
대영교회의 자동화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작동됩니다:
1.
순차전원 공급기가 정해진 시간에 전원을 자동 인가
2.
FOH PC가 스케줄에 따라 자동 부팅
3.
macOS 캘린더 + Automator를 이용해 ProPresenter 자동 실행
4.
ProPresenter가 실행되며 MIDI 노트 전송
5.
AVID S6L, GrandMA3, Waves LV1 콘솔이 각자 큐/씬을 자동 로딩
특히, FOH ProPresenter는 MIDI 리모트 트리거 역할만 수행하며, 실제 영상 및 자막 송출은 방송실 ProPresenter가 맡고 있습니다.
2.예배 스케줄에 맞춘 자동 실행 시간표 
요일 | 시간 | 예배 내용 |
화요일 | 오전 9:50 | 화요양육반 |
수요일 | 오후 5:50 | 수요예배 |
금요일 | 오후 6:50 | 금요예배 |
토요일 | 오전 9:30 / 오후 5:30 | 어와나 / 주일예배 리허설 |
주일 | 오전 6:30 | 주일예배 |
프로프리젠터 캘린더 슬라이드 모습
요일별 시간별로 예약되어 있는 스케줄 목록표
각 시간에 맞춰 ProPresenter가 자동 실행되며, MIDI 노트 전송을 통해 다음 장비들이 연동됩니다.
•
AVID S6L: 음향 콘솔, 스냅샷 자동 로딩
•
GrandMA3: 조명 큐 자동 실행
•
Waves LV1: 송출 및 부속실 믹스 자동 설정
3.전체 시스템 역할 요약
장비 | 역할 | 특징 |
AVID S6L | FOH 음향 믹싱 | ProPresenter 또는 수동 스냅샷에 반응 |
GrandMA3 | 조명 제어 | MIDI 큐에 따라 조명 씬 자동 실행 |
Waves LV1 | 방송/부속실 믹스 | 자동 씬 로딩 및 유튜브 송출 |
FOH ProPresenter | MIDI 리모트 | 큐 스케줄 제어, 영상은 아님 |
방송실 ProPresenter | 영상/자막 송출 | 실시간 오퍼레이팅 |
Stream Deck | 수동 대응 컨트롤러 | 예외 상황 수동 제어 |
4.자동화 + 수동의 조화로운 운영
자동화 예시:
•
ProPresenter 실행 ⟶ MIDI 노트 전송 ⟶ S6L + GrandMA3 + LV1 큐 자동 실행
•
예배 전 영상 송출 ⟶ S6L이 자동으로 BGM 페이더 내려줌
수동 제어 예시:
•
S6L 수동 스냅샷 트리거로 전체 시스템 동시 전환
•
설교 중 마이크 볼륨 조절, 찬양 밸런스 믹싱
•
목사님 찬양팀 모니터링 즉흥 요구에 수동 조정
5.자동화 시스템의 진짜 목적, 그리고 마무리하며 
자동화 시스템의 핵심은 단순한 편의성도, 기술력의 과시도 아닙니다. 그 본질은 바로 예배의 ‘일관성’과 ‘집중도’를 지키는 데 있습니다. 매 예배 한 시간 전이면 본당의 조명이 자동으로 켜지고, 찬양 BGM이 은은하게 흐르며, 예배 시작 직전에는 음악이 자연스럽게 꺼지고, 무대 조명이 부드럽게 들어옵니다.
음향 콘솔은 자동으로 예배용 스냅샷을 불러와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매주 같은 흐름으로 반복되기에, 본당 들어오는 성도님들은 하나님께만 집중하게 됩니다.
대영교회는 AVID S6L, GrandMA3, Waves LV1 같은 고급 장비를 갖추고 있어 자동화 구현이 비교적 수월했지만, 이 글의 핵심은 ‘좋은 장비’가 아니라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아무리 좋은 장비라도 하드웨어적으로 100퍼센트 자동화는 힘든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할 수 있는 만큼 작은 교회라도 각자의 상황과 장비에 맞게 X32, 보급형 조명 콘솔, Stream Deck만으로도 충분히 자신만의 미디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장비 기반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간단하고 실전적인 MIDI 연동과 준비 노하우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음 이야기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