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불에 볶은 콩이 맛있다
성탄축하 찬양예배, 성탄의 밤, 전야제와 같은 행사에 대한 스케치 영상은 원래는 만들지 않던 영상이였으나 성탄축하예배 전에 성탄 분위기를 낼 만한 영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보통은 유튜브의 영상중 좋은 찬양영상을 틀거나 하였지만 라이브 송출시 저작권 문제로 송출이 끊길 염려되어 대안으로 성탄전야제 행사 사진을 토대로 리뷰 영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틀 앞두고 기획이 시작되었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틀이라는 기한일은 최고의 동기부여가 되었다.
사진이 다 한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사진을 선별하고 보정하는 것 이였다. 원본 사진이 2300장 정도였는데 이걸 언제 하나 싶었지만 라이트룸을 오랜만에 설치 하고 별(Star) Rating으로 빠르게 단축키로 1을 누르면 선별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결국 소스가 좋아야 한다. 잘 찍은 영상과 사진이 결국 컨텐츠의 본질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에펙 렌더링의 압박으로 작전변경!
제작 초기에는 모든 슬라이드를 에프터이펙트로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막상 렌더링 시간의 압박으로 결국엔 파이널컷에서 트렌지션 효과는 주지 않고 adjust Layer에 이펙트를 일괄적용하여 사진 자체를 더 많이 감상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편집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급할때는 에펙을 쓰지 않는것이 상책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초반 인트로는 에펙에서 제작한 것으로 사용을 했는데 확실히 효과는 좋았다. 하지만 메인 분량에 해당하는 슬라이드에 효과를 적용할 경우 사진 해상도에 따라 3~4시간의 렌더시간을 감당해야하기에 결국 인트로나 엔딩 부분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오디오 정글에 빠지지 않기 위한 루틴
영상제작의 최고난이도는 곡선정에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평상시 삶의 루틴 처럼 찬양과 CCM 그리고 영화음악 O.S.T 를 계속해서 들어줘야 한다.
곡은 스포티파이에서 11월 부터 계속해서 크리스마스 Christmas Worship MIX를 계속 틀어두었는데 그때 마다 좋았던 곡들을 하트 표시 해둔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좋은 영상은 나 혹은 내 가족이나 내 친구가 나오는 영상이다.
심플하게 사진 슬라이드로 행사의 전반적인 모습을 담은 영상은…
영상 기법의 화려함 보다 영상에 출연하는 멤버 구성원들을 골고루 선별하는 것과 지루하지 않게 사진을 다양한 각도와 화각 으로 촬영하고 배치하는 것
더 나아가 사진을 보정하여 최상의 컨디션의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뽑아내야 하는 것 까지 한 후 의미가 담긴 곡을 잘 선별하여 한 곡에 맞춰 모든 행사 사진을 클릭 한번으로 볼 수 있도록 하여 훗날 유튜브 링크 하나로 추억이 소환되게 하는 마법같은 일을 해내야 하는 일이다. 라고 정의 해 본다.
요즘 AI 가 자동으로 슬라이드쇼를 보여주고 애플사진첩이든 구글포토든 자동화된 슬라이드 영상을 제작해주는 것이 많지만 여전히 한계는 있다. 하지만 기존 툴에 도입된 A.I 기능을 적극 활용하면 시간도 아끼고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라이트룸 클래식은 이제 못 쓸 것 같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라이트룸 클래식과 라이트룸을 구분하게 되었다.
“라이트룸”(ios, ipados mac) 버전이 통합된 라이트룸은 많이 써보지 않았는데 이번기회에 써보니 디테일한 편집은 조금 부족한 듯 보였지만 목적이 영상제작을 위한 사진 보정 이였기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트룸의 A.I 기술이 적극 반영되어 사진을 편집하는데 정말 편하고 기분까지 좋았다. 마스크로 인물과 배경을 분리해주는 기능을 이번에 적응 활용 하였는데 마치 사진에서 인물들을 팝업 시키는 효과를 적당히 주니 사진이 아주 드라마틱 해졌다.
인물 마스크를 자동으로 따주는 “초상화” 옵션의 마스크로 노출을 통해 배경과 더욱더 분리된 효과를 주어 매력을 더해 줄 수 있었다.
카메라 & 렌즈 촬영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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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논 EOS 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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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논 EOS 5D Mark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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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16-35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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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24-70mm f/2.8L II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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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70-200mm f/2.8L U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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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0mm F2.8 DG OS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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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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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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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00mm f/2.8
라이트룸 사진 정리 및 보정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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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300장 정도의 사진 1차 레이팅 후 화각별로 2차 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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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장 정도 - 자동 보정, 피사체 밝기 조정, 화이트 벨런스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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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정본 원본 사이즈로 내보내기 후 영상 소스로 사용
영상편집 장비 및 편집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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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Book M1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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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cut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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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Effects - 템플릿으로 제작
심플한 타임라인 구성 | 인트로 | 사진 | 배경음악 | 자막 | 교회로고 | 이펙트(Adjust Layer)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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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justments Layer 로 사진 전체 이펙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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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aric - GetPRISM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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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Burns 이펙트 전체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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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 - 산돌구름 | 나눔손글씨 가람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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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음원 다운로드에 사용된 앱 - Downie
편집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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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행사 순서별로 해도 되지만 너무 선형적인 사진 구성은 지루해질 수 있기에 단체샷, 그룹샷, 인물샷 구성을 랜덤하게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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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디엄 템포의 곡들은 4초 내외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어느정도 사진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최소 3~4초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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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길이를 Cmd+D 로 길이를 정할 수 있는데 사진 전체를 선택한 후 프레임 단위로 곡의 엔딩 파트 Marker 에 맞게 정렬 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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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는 4초36프레임으로 설정해서 전체 길이를 조절하였다.
(앞뒤 트렌지션으로 시간도 감안하면 4초 정도가 된다.)
사용된 음원과 번역
예전 같았다면 직접 번역을 해서 한글로 넣거나 했겠지만 Chatgpt 의 힘을 빌려 정말 빠르고 손쉽게 번역을 할 수 있었다. 구글이 해주는 번역은 직역이라 어색한데 Chatgpt 에게 음절에 맞게 그리고 의역을 해달라고 하니 곧 잘 해주어서 빠르게 자막을 해결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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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된 음원 - Chris Tomlin | Christma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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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이 한국어로 번역이 안되어 있어서 Chatgpt 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어로 가사를 번역했다.
프롬프트 : 다음의 가사를 한글로 번역하고, 노랫말의 음절에 맞게 번역해주되 의역을 해주고 음악적 표현을 사용해줘
Chatgpt 로 1차 번역을 마치고 2차로 직접 수정을 조금 하였다.
아직 한발 남았다.
송구영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