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교회 사역이 가장 바쁘고 밀도 있게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행사의 규모도 커지고, 각 부서의 일정이 촘촘히 맞물리며, 교역자와 성도들 모두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분과 컨디션이 우리의 태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1. 바쁠수록, 우리의 표정은 메시지가 됩니다.
피곤함, 무표정, 급한 기색…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태도’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디어 사역은 예배와 행사 현장의 중심에서 움직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표정 하나,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 하나, 짧은 대답 하나가 그날의 분위기와 관계의 온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맡은 기술적 사역은 탁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기술보다 ‘사람에게 비추어지는 태도’가 사역 전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2. “열심”보다 “자세”가 더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해 사역합니다. 하지만 교회 사역은 단순히 ‘결과물’로만 평가되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의 자세, 말투, 표정, 배려, 존중의 태도가 더 깊은 신뢰를 형성합니다. 이는 미디어 사역자에게 특히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지만, 우리의 태도는 누구보다 크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3. 어떤 관계든, 사역의 순간에는 ‘전문적 존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서로 친한 사이일수록 말투가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역 중에는 반드시 다음의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1.
서로를 ‘간사님’, ‘목사님’, ‘집사님’ 등 존칭으로 부른다.
2.
반말보다 존댓말을 사용하여 관계를 보호한다.
3.
프로(Professional)다운 소통 방식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이는 단지 겉모습의 예의가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며 공동체의 질서를 세우는 영적인 행위입니다.
4. 우리가 지키는 태도는 결국 “복음의 통로”입니다.
사역은 ‘일(work)’이 아니라 ‘섬김(ministry)’입니다. 섬김은 결과보다 마음, 기술보다 태도, 역할보다 관계로 완성됩니다. 연말의 분주함 속에서도 우리의 표정이 친절이 되길, 우리의 말투가 위로가 되길, 우리의 태도가 예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길 소망합니다.
“나는 지금, 표정과 말투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만 마음에 품고 하루를 시작하면 미디어 사역의 분위기와 공동체의 신뢰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Philippians 2:5
"You must have the same attitude that Christ Jesus had."
#미디어사역자 #미디어컬럼 #미디어사역 #대영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