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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십 믹싱 마스터 클래스 리뷰

포스팅날짜
2024/09/05
작성자
태그
후기
음향콘솔
테크
상태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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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9일 청운교회에서 열린 워십 믹싱 마스터 클래스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강사님은 미국에서 활동중이시며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최경태 감독님입니다. 이런 대단하신 분을 강사로 섭외해주신 미디어사역자연합회 임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청운교회 전경
입구에 설치된 워십 믹싱 마스터 클래스 배너

믹싱을 하기에 앞서

믹싱을 잘하려면 음악을 알아야 하고, 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믹싱은 절대로 나올 수 없다. 믹싱 하우스의 위치도 매우 중요한데, 홀의 사운드가 가장 잘 들리는 센터에 있어야 한다. 이런 여건이 안 되는 교회가 많은데, 그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 콘솔을 선택할 때는 브랜드보다 성능이 중요하다. 하이엔드 콘솔과 일반 보급형 콘솔 사이에는 사운드 다이내믹과 헤드룸에서 큰 차이가 난다. 크기와 용량에 따라 대형 콘솔이 대형 공연에 적합하다. 교회에서도 좋은 콘솔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Troy 최경태감독의 DCA (VCA) 믹스 세팅

1.
드럼의 킥과 스네어
2.
그 외 나머지 모든 드럼 채널
3.
베이스 기타
4.
그 외 일렉 기타
5.
건반
6.
밴드 전체
7.
오케스트라 하이스트링
8.
오케스트라 로우스트링
9.
메인보컬
10.
백보컬
라이브 사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퍼레이팅 반응이 빨라야 한다. 조정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조정해야 한다

이펙트(Effect) 세팅

이펙트는 3~4가지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보컬과 드럼에 따로 세팅하지 않는다.
하나의 이펙트로 같은 공간의 느낌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1.
전체 홀 (Decay 2.5)
2.
짧은 홀 (Decay 1.8)
3.
플레이트
4.
딜레이
보통 이 정도 세팅을 기본으로 한다. 무엇보다 딜레이를 잘 사용해야 한다.
딜레이는 티가 날 듯 말 듯할 정도로 사용하며, 곡마다 그리고 곡의 중간중간에도 보컬을 도와주기 위해 템포를 바꿔가며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교회 보컬의 경우, 이펙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FX 리턴에는 반드시 EQ를 적용해야 한다.

그룹(Group) 활용

남성 보컬과 여성 보컬을 따로 그룹으로 묶어 믹스할 때 활용한다.
멀티밴드 컴프레서가 있는 콘솔이라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보컬이 소리를 질렀을 때만 컴프레싱되도록 설정한다.
메인 보컬에 그래픽 이퀄라이저를 적용한다. 1-2 포인트만 조절하여 목소리를 "튜닝"하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채널 이퀄라이저로 잡히는 것 외에 추가적인 사전 작업을 한다.
다이나믹 이퀄라이저와 멀티밴드 컴프레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보컬에 이퀄라이저 세팅을 할 때는 날카로움과 쏘는 듯한 소리의 경계를 찾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한다.
노래의 시작 부분과 후렴에서 보컬의 크기에 따라 섬세하게 조절해야 한다.
프로세싱은 최소한으로 하고, 페이더로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베이스 기타와 킥 드럼

베이스 기타 연주자에게 지속적으로 저음을 과하지 않게 연주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베이스 기타의 저음이 타이트하고 단단한 소리로 나와야 믹싱이 수월해진다.
베이스 기타가 드럼 킥을 치는 듯한 단단한 저음으로 연주하고 믹스하면 킥 드럼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성가대 믹싱

성가대 믹싱 시, 음향 엔지니어가 최종 결정권을 갖는다.
성가대 믹싱에서도 페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마이킹은 천장형보다 스탠드형을 선호한다.
오케스트라도 마이킹하며, 수석 연주자에게는 개별 마이크를 설치한다.
이펙트를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새롭게 알게 된 점

메인 보컬에 그래픽 EQ로 보컬 "튜닝"을 한다는 것
한두 개의 이펙트로 전체 믹스에 하나의 공간감을 만든다는 것
이펙트 Decay 타임이 예상보다 짧다는 것
음향 엔지니어가 연주자에게 더 많은 요구를 한다는 것

우리 교회 예배 현장에 적용할 점

메인 보컬에 그래픽 EQ 세팅하기
이펙트 세팅 재검토하기
딜레이 이펙트 적극 활용하기

세미나를 마치며

이번 워십 믹싱 마스터 클래스는 강사님의 일방적인 강의나 교육보다 참석자들의 실질적인 질문에 답변해주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로 인해 참석하신 분들도 시간이 갈수록 더 다양한 질문을 하게 되었고, 강사님께서도 더 많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셔서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미나에 사용된 콘솔은 디지코의 Quantum 225 콘솔이었습니다. 요즘 Waves 플러그인이나 기타 다른 외장 플러그인을 많이 사용하지만, 강사님께서는 디지코 콘솔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고품질 멀티밴드 컴프레서와 다이나믹 EQ 등을 더 선호하셨습니다. 덕분에 실제 공연 때 세팅하는 방법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간에 특별히 보컬 사운드 세팅하는 시연을 보여 주셨는데 이 때 게스트로 싱어송라이터 조범진 교수님이 방분해주셔서 사운드 체크 하실 때 노래와 기타를 연주해주셨습니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시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강사님께 배울 수 있었던 점은,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하려고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자세가 너무 멋있고 프로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디어 사역의 모든 것” 오픈 카톡방에서 교회 미디어 사역의 전문가분들이 다 모여 있어 각 교회에 대한 질문 및 사역을 하면서 겪게 되는 문제들과 어려움들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습니다.